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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17의 게시물 표시

바보와 천재 - 태국 프라낭

 태국 프라낭에서 암벽등반을 할 때이다. 암벽등반을 할 때는 2인 1조가 되어 서로 파트너의 목숨을 책임져 주어야 하므로 아무하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파트너와 등반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처럼 혼자 여행을 하며 등반을 하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럴 경우, 서로의 등반 실력과 매너, 성격, 등반 스타일이 맞는 파트너를 찾아 등반을 하기도 하는데, 서로의 등반 파트너가 되었다는 것은 무한한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렇게 등반을 하고 나면 줄 하나에 서로 연결되어 등반을 했다는 생각에, 혹은 서로의 목숨을 줄 하나와 서로에 의지해 함께 했다는 무의식의 영역 때문에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마치 연인처럼.  프라낭에서 몇 달 등반을 하고, 오랫동안 함께 했던 등반 파트너가 자기 나라로 돌아 갔을때 나는 새로운 등반파트너를 찾아야 만 했다. 그렇게 나처럼 파트너 없이 여기에 온 클라이머 중에 영국에서 온 TOM을 만났다. 등반 실력도 아주 훌륭하고, 심성이 매우 착한 녀석이었다. 나를 위해서 인지 영어도 약간 어눌하게 혹은 천천히 사용 했다. 심지어 그는 너무 단순한 단어 몇 개의 조합으로 말을 하려고 만 하여 나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같은 대화를 여러 번 반복해야 할 때가 많았다. 천천히 이야기를 해주고 또박또박 말을 하지만 단어 사용의 종류가 내가 이야기하는 만큼보다 더 적어 보통 몸짓으로 소통을 했을 정도였다. 배려가 심한 건지 내가 영어를 하나도 못 할거라 생각했는지 우리는 단어 한 두개로 항상 대화를 했다.  그렇게 내가 톰과 어울려 다닐 때 주변의 몇몇 친구들이 톰과 어울려 다니는 것에 우려는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나를 배려 한다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해준 것이었는데, 톰이 너무 바보여서 즉, 지능이 좀 떨어지고 똑똑하지 못하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러고 보니 톰이 영어를 왜 이렇게 단순하게 말하는지 이해가 되었...

비트코인과 명상

비트코인에 대해 2017월 12월 7일 새벽  비트코인이 한 달 간 세배 정도 뛰었다. 그리고 최근 며칠간 최고점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해외의 거래소와 차액이 20% 가까이 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에서의 시세는 떨어질 줄 모르게 오르고 있다. 지금 이 시작 1700만원을 향해가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어느 순간 수천만원, 수억원으로 오를 것이다. 2018년의 신흥 부자는 비트코인으로 탄생할 것이다. 나는 이 비트코인이라는 인간의 욕심의 파도에서 파도를 즐기는 프로 서퍼가 되는 것이다. 파도 속에 빠져 챠트를 매일 보며 떨고 있는 미친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현상을 그냥 바라보고 즐기는 사람이 되는 거다. ‘만일’ 중에서 - 루디야드 키플링. - 류시화 옮김 한 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2017년 12월 8일 ‘비트코인 전 재산’ 한 번쯤 큰 내기.  난 지금 그것을 하고 있는 중이다.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큰 돈, 어쩌면 앞으로도 가져보지 못 할 큰돈을 전부 투자해 큰 내기를 걸었다. 더 큰 비트코인이 될지 혹은 이대로 쓰러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과연 내가 이 비트코인이 없더라도 이처럼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더라도 변함없이 내 가슴과머리가 날 위해 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설령 나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더라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큰 내기 한번쯤은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큰 도전..  하지만 진짜 도전은 큰 부를 얻는 것과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평정심을 ...

생각의 힘

2017년 12월 6일   시인 류시화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이런 게 있다.   어떤 사람이 링컨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교육도 제대로 못 받은 농촌 출신이면서 어떻게 변호사가 되고 미국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습니까?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마음먹은 날, 이미 절반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    나는 생각의 힘을 믿는다. 아니 믿음의 힘을 믿는다. 이 종교적이며 미신적인 생각은 삶을 살아오면서 경험을 통해 점점 더 확고해졌다. 조종사가 되기로 결심한 날, 나는 이미 조종사가 될 것을 믿었고 멋진 조종사가 되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준비해 나아갔다. 언제가 될지는 몰랐지만, 반드시 될 것을 알았기에 서두르지 않고, 과정을 헛되게 보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었다. 어쩌면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조급함과 걱정을 덜 수 있어 각각의 과정에 더 열심히 했을 수도 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지금까지 과정을 잘 수료해 온 것일 수도 있다.      20대에 나의 목표는 예술가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도 포기했고, 악기 하나 다룰 줄 몰랐다.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 보았고 여러 악기를 연습해 보기도 했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여행을 했고, 회사에 다니다 문뜩, 여행기를 썼다. 언제나 맞춤법이 틀리는 사람이었고,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못했었는데, 친구들에게 내가 경험했던 좋은 일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여행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꿈꾼다. 진정한 예술가를. 그리고 지금 꿈과 목표가 있다. 뮤지션, 화가, 작가가 될 수도 있지만 나는 내 인생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수많은 화가와, 음악가 그리고 작가가 있다. 그리고 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삶을 멋진 예술처럼 살았다. 이들을 부르는 장르는 없지만, 나는 그들을 인생예술가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