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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키워드

  2021년 1월 2일  민정이 Apple Watch 선물, 건강을 생각하고, 운동도 꾸준히.. - 2019년의 가정의 해의 에너지를 꾸준히     (2018년 말, 방콕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리고 민정이가 연말에 왔고, 태국이라는 낮선 나라에 우리 둘이 헤쳐나갸아 했다. 더욱더 서로에 대한 도움이 필요할 때, 2019년을 가정의 해라는 키워드를 정했다. 민정이가 그림 학교를 졸업하는 동안, 나름대로 비행을 하면서도 민정이를 위해 내조도 열심히 한 해. 그리고 우리 가정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던 2019년!)  - 2020년의 건강의 해의 에너지를 꾸준히  (2020년 건강의 해로 키워드를 정하면서 주짓수를 정말 열심히 했다. 방콕으로 이사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된 주짓수, 내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도장도 문닫고, 회사에서는 무급휴직이 시작되었지만, 매일 아침, 저녁으로 뛰었고, 친구(존과 로만) 이렇게 셋이서 우리집에 모여 주짓수 훈련을 같이 했다. 패트릭이 알려준 식단 조절도 하고, 체력이 엄청 좋아졌다. 그리고 주짓수 블루벨트도 받았고, 매일 10키로 정도 뛸 수 있는 체력도 길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제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운동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내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눈 뜨면 시작하는 운동! 2020년의 운동, 건강 계획을 40대, 50대도 꾸준히 유지해 나가자 !! 아참 민정이도 러닝의 즐거움을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2021년 감사& 행복의 해로   오늘, 나랑 함께 해준 민정이에게 먼저 감사. 행복은 감사로 부터 온다고 믿고 있다. 세상에 대한 감사함, 서로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말고, 살아가자, 그러면 행복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아참, 그리고 인터뷰(요가강사 지현님과 인터뷰 했는데 여기에서도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덕에 잊지 않고 나도 키워드를 정할 수 있었...

2020년 11월 25일(수) 일기

   11월 25일(수) 여유로운 오전을 보내고 있다. 아침먹고, 운동하고, 유튜브로 테슬라 뉴스 좀 찾아보고 낮잠도 잤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되었다. 음악을 틀어놓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일기도 쓴다.   - 올 여름 테슬라에 올인 하게 된 것. 참 행운이다.   저녁 조깅을 마치고, 운동은 짜뚜짝 공원을 가던, 집에서 하던 열심히 하고나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특히 러닝이 주는 행복감이 참 좋다. 열심히 뛰자!! 화이팅 11월 29일 (일) 어제 운동을 열심히 했다  점심 주짓수도 했고, 저녁엔 다시 좀 뛰었고, 늦잠도 잤다  오늘은 일요일 그냥 푹 쉴만도 했지만 눈을 뜨자마자 체육관에 올라가서 1시간 정도 뛰었다. 그리고 점심 이 순간을 즐기면서 생각한다. “아 아침운동은 정말 좋다” 아무리 피곤하고 지친 것 같아도 아침 간단히 운동하고 잘 먹고나면 하루종일 상쾌하고, 모든 숙제를 마친 것 처럼 일과가 여유롭다. 아침 운동! 내 삶을 행복하게 하는 나의 “비밀 노하우”  오늘 아침! 수박, 돼지고기, 숙주나물, 양배추, 감자!! 

2020년 10월 15일(목) 격리 끝.

   방콕에 왔고 격리도 마쳤다. 불안정했던 한국 생활을 마치고, 원했던 방콕으로 다시 왔다. 드디어! 약간 무료하게 지냈던 15일 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삶으로 돌아온 것이다. 아직 민정이가 오지는 않았지만, 오기 전까지 열심히 살고 있어야겠다. 비행도 조금씩 할테고 월급도 생활비는 벌 수 있을 정도는 나올테니 걱정은 없다.   가끔하는 비행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 준비철저!  그리고 건강도 튼튼하게 주짓수도 열심히 해서 더욱 건강하게, 존이랑 가끔 만나서 영어실력도 좀 올려보고 싶다. 음식 조절, 식단 & 스케줄 조절, 비행준비 철저! 올해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보자. <격리 기간 동안 나의 운동 공간이자 휴식 공간이 되어준 작은 발코니, 이 덕에 2주 잘 버텼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석양, 석양만 바라보고 있어도 두시간은 금방 지나가네. 아무생각 없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나름 고마운 격리 기간> 오늘 일정  - 6시 체크아웃, 7시 집 도착  - 짐 풀고 청소시작  - 9시 쌀국  - 12시 주짓수  - 2시 쌀국수 & 과일  - 5시 택배 찾기  - 수박, 7시 저녁식사 (태국식당)  - 8시 주식공부 -> sleep #일기 #태국일기 #방콕일기 #격리생활

2020년 6월 13일 일기 & 11-20일 운동 및 식단.

  2020년 6월 13일   아침에 눈뜨고 수영장에 퐁당 빠져서 잠깐이라도 수영을 하는 것.    저녁 해지면서 약간이나마 뛰는 것. 그리고 훈동 후 코코넛 음료와 과일을 먹는 것. 행복감을 준다. 새벽을 느끼는 것. 그리고 저녁을 느끼는 것. 몸으로 태양이 뜨고 질 때 온도를 느끼고 하루를 열심히 살았음을, 그리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그냥 그것 만으로 너무 좋다. <로만과 함께 방에서 하는 주짓수, 방콕의 락다운 때문에 방에서 열심히 운동하게 되었다> 6월 11일(목)  - 7시 수영  - 아침: 커피, 수박, 파인애플, 단백질 파우더,  - 풀업 5 set, 종아리 5 set, 복근 2 set,   - 돼지고기, 야채,  - 떡볶이, 밥, 얌운센, 수끼,  - 커피 & 케익  - 해산물 (새우, 조개) 6월 12일(금)   - 7시 수영 (30분)  - 커피, 수박, 치아씨드, 우유, 단백질, 버터, 돼지고기 목살, 야채, 공기 밥  - 1시 주짓수 (2시간 30분) at 패트릭 하우스  - 4시 포도, 수박, 단백질   - 5시 수영 & 수영장에서 릴렉스  - 6시 밥, 고기, 야채, 빵, 버터  - 10시 취침 6월 13일(토)  - 7시 기상, 러닝머신 30분, 수박  - 9시 낮잠  - 10시 파인애플, 수박, 요거트, 치아씨드  - 4시 용과, 돼지고기, 밥, 야채, 김  - 4:30 수영  - 4:30 공원러닝 10km  - 7:30 사과쥬스 & 코코넛쥬스 2  - 8시 집도착, 망고, 파파야 그리고 취침 6월 14일(일)  - 늦잠 8시 기상  - 수영 20분 & 컨디셔닝(턱걸이, 종아리, 복근)  - 아침(수박, 고구마...

2020년 6월 2일 일기 & 운동일지(6월1일-6월10일) - 탄수화물 없이 살아보기

 2020년 6월 2일  공원을 걷고,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기 시작한지 3주 정도 지났다. 지난 한 주간은 새벽 수영 후 공원도 뒤고 야식은 완전히 끊었다. 설탕도 함께. 몸의 변화가 왔다. 일단 피로도가 엄청 낮아졌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주짓수를 하고 나서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거기에 뱃살이 들어간게 눈에 띈다. 뱃살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눈에 띄게 들어 갔다. 이제 흉한 것은 면한 것 같다. 한두달 만 이렇게 하면 뱃살이 완전 쏙 들어갈 것 같다. 콜레스테롤도 낮아질 것이고 건강도 좋아지고, 체력은 굉장히 늘 것이다. 이미 신난다.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내 모습에, 이제 5KM 정도 뛰는 것은 편하다. 정말 매일 실력이 는다. 6월 1일(월)  - 패트릭 주싯수 2시간 30분  - 운동 후 지인 만나 커피 한잔  - 저녁 5시 치킨& 낫또  - 늦잠 : 이상하게 밖에서 커피를 마시면 늦게 잠에 든다. 집에서 내려 마시면 괜찮은 건 왜일까?  6월 2일(화)  - 오전 수영 30분, 턱걸이, 종아리 5 set  - 아침 (포도, 단백질, 낫또, 돈가쓰 빵)  - 점심 웨이트(1시간 : 가슴, 스퀘트, 아령)  - 4시 소고기 볶음 야채, 김치, 밥 반공기 + 달걀  - 저녁 러닝 1시간 (8km), 수박.  - 8시 취침  6월 3일(수)  - 아침 수영 30분, 휴식  - 수박, 쌀죽, 계란, 커피, 단백질 쉐이크  - 점심 주싯수 패트릭  - 저녁 포도, 포카리, 삼겹살  - 수박, 코코넛 쥬스  6월 4일(목)  - 7시 수영 30분  - 커피, 포도, 드레곤 푸룻, 딤섬,   - 장보기  - 11시 점심, 코코넛 쥬스, 딤썸, 밥, 낫또, 계란  - 1시 헬스  - 5시 러닝...

2020년 5월 23일 일기, 그리고 실천 내용 (운동, 식단 23일 - 31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삶이 가장 행복할까? 잘 먹고, 잘 쉬고, 잘 운동하고, 좋은 글을 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사는 것.   하루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정하고, 가장 활동하기 좋은 시간도 정하고, 하고 싶은 일을 정하고 기분 좋은 삶을 살기.  - 오전 7시에 기상해서 7:30 - 8:30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겠다. 하루에 가장 아름다운 시간, 새벽 6시-7시, 그리고 저녁 6시 - 7시, 일출과 일몰 시간, 이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야겠다. ------- 23일(토요일) 12시 Patric 집에서 주짓수 (Single Leg from Side control escape 연습 with Boss) 24일(일요일) 6시30분 기상 (수영 한시간) 저녁 짜뚜짝 Running 25일(월요일) 오전 20분 요가. 점심 수영 30분, 턱걸이 & Home training 30분),   아침, 소고기, 밥, 깻잎, 숙수나물, 수박, 단백질 쉐이크, 커피,   점심, 팟카파우 무쌉(돼지고기 볶음밥), 계란1개  저녁, 러닝 1시간, 비디오 시청 (저녁식사 Skip) 26일(화요일)   아침, 수영 30분, 턱걸이, Push-up, 스쿼트 총 5셋  점심, 외출 및 지인과 커피 & 점심  저녁, 청소 빨래 & 저녁 러닝 2시간 27일(수요일)   아침, 6시 기상 및 수영(40분), 턱걸이, 스퀘트, 푸샵 5set 총 100개  점심, 주짓수 드릴연습 with Roman 3시간  저녁 10KM 짜뚜짝 28일(목요일)  아침 늦잠(8시기상), 새벽운동 SKIP, 포도, 고구마, 돼지고기, 야채, 커피, 공기밥  점심 Patric 주짓수 2시간  저녁 수영 30분 29일(금요일)  아침, 수영 40분, 컨디셔닝( 턱걸이 & 푸샵,...

2020년 6월 2일 일기

2020년 6월 2일   공원을 걷고, 탄수화물을 거의 안먹기 시작한 지 3주 정도 지났다. 지난 한 주간은 새벽 수영 후 공원도 뛰고 야식은 완전히 끊었다. 설탕도 함께. 몸의 변화가 왔다.    일단 피로도가 엄청 낮아졌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주짓수를 하고 나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거기에 뱃살이 들어간 게 눈에 띈다. 뱃살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눈에 띄게 들어갔다. 이제 흉한 것은 면한 것 같다. 한두 달만 이렇게 하면 뱃살이 완전 쏙 들어갈 것 같다. 콜레스테롤도 낮아질 것이고 건강도 좋아지고 체력도 굉장히 늘 것이다. 이미 신난다.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내 모습에. 아참 이제 5키로미터 정도 뛰는 것은 편하다. 정말 매일 실력이는다.   --------------------------------------------   2020년 6월 13일   아침에 눈뜨고 수영장에 퐁당 빠져서 잠깐이라도 수영을 하는 것.    저녁 해지면서 약간이나마 뛰는 것. 그리고 훈동 후 코코넛 음료와 과일을 먹는 것. 행복감을 준다. 새벽을 느끼는 것. 그리고 저녁을 느끼는 것. 몸으로 태양이 뜨고 질 때 온도를 느끼고 하루를 열심히 살았음을, 그리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그냥 그것 만으로 너무 좋다. ---- 2020년 8월 25일 방콕 일기를 보며 방콕을 그리워 했다.

일기 2020년 2월 19일 (수) 바이러스와 항공시장

 바이러스와 항공시장 항공시장이 급격히 수축되고 있다. 작년 중순부터 일본과의 무역전쟁으로 한국의 LCC들이 크게 타격을 입었는데 중국 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시장도 영향을 받기 시작해 동남아 전체, 그리고 이젠 여행산업 전체가 휘청이고 있다. 여행산업에서 우리나라 경기 전체까지 휘청인다.   내가 몸담고 있는 태국의 항공사도 마찬가지이다. 30퍼센트 가량 노선이 줄었고, 중국여행객, 태국여행객, 심지어 유럽인들도 많이 줄었다.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가진 것이 있어도, 혹은 없어도 있는 자산이 쪼그러들기 쉽고, 가진 능력을 쓸 직장도 줄어들기 쉬운데, 없는 사람은 더 할 수 있는게 없어지니 참 어려운 시기이다. 최대한 이 곳에서 열심히 버티고 잘 살아야 하는 시간이다. 힘내자!!  27일(목)  수요일 밤 잠을 거의 못잔 새벽비행 그리고 오전 운동. 운동을 집중해서 하기 어려울 만큼 체력방전이 되었다. 잠으 ㄹ충분히 자고, 충분한 휴식을 한 상태에서 운동을 해보자 #비행일기 #주짓수 #운동 #코로나바이러스 #태국살기

호텔 생활엔 비누 가방을 가지고 다니기

맨날 호텔 생활에 이리저리 여행 다니는 사람으로서 한번 쓰고 버리는 비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 .. 호텔에서 한번 쓰고 버리게 되는 비누 아니겠음 . 비누의 인생도 불쌍하고 비누가 끼치게 되는 환경에게도 미안해지니 . 그렇다고 비누를 안 쓸 수는 없잖아 . 그래서 올 초부터는 비누각을 들고 다녀 . 내가 좋아하는 비누를 쓰고 . 최소 한 달에 호텔 6 군데 정도를 다니니 , 대략   비누 6 개를 아껴 쓰고 있는 것이지 . 여행 다녀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비누 가방을 들고 다니는 걸 추천해 . 이런 소소한 행동이 삶의 작은 기쁨이 되거든 . #여행 #호텔 #비누 #비누가방 #호텔생활 #파일럿삶

우붓의 향기

     우붓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향긋한 꽃향기가 나를 감싸 안을때가 있어. 동서남북. 아래위에서 살랑살랑 바람을 타고 어느새 나에게 인사를 하고 가는 거야. 그렇게 왔다가 금새 사라지는 거지.      처음 우붓에 와서 이 향기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골목골목을 천천히 걸어 다녔어, 산들바람이 향기를 머금은 채 나에게 와주기를 바라면서. 이 향기의 출처는 주로 골목길 옆에 웅장하게 자라있는 프란기파니 나무의 꽃이거나 (우리는 주로 하와이안 플라워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프란기파니 꽃이라고 불러 나중에 이 꽃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고 싶어) 골목골목 신을 위해 바쳐진, 꽃과 풀잎으로 만들어진 제물, '스크한 발리'에서 나기도 해, 그리고 그 앞에 피워놓은 향초에서 나는 경우도 많지. ('스크한 발리'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 해보고 싶은데. 이건 힌두 신을 위해 바쳐진 꽃 제물 같은거야. 프란기파니 꽃이 메인이 되고 '두빠'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풀잎을 갈아 수북히 갈아 높은 것이랑 그걸 감싸고 있는 바나나 잎. 그 뿐 아니라 수박같이 달달한 과일도 조금 올라가고 발라의 주식 쌀도 조금 올라가 있지. 풍요롭고 향긋하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꽃 접시 제물이 되는 거지)        빨강, 노랑, 주황, 초록 등 너무나 다양한 색의 꽃잎들이 있듯이, 그 향기도 너무나 다양한 것 같아. 다만 향기란 것이 보이지 않아서 어디에 있는지 알기가 어려워. 향기가 나에게 오면 나는 향기의 근원을 찾기 위해 한참을 두리번거려야 운 좋게 한두번씩 찾을 뿐, 대부분의 향기는 어디서 온 지 모른 채, 그리고 어디로 간지 모른 채 금방 왔다가 찾으려 하는 순간 사라져 버리기 일쑤야.      그렇게 우붓의 향기에 한창 빠져있을 때, 석양을 기다리며 골목골목을 산책하고 있었어. 그날따라 은은한 꽃향기가 계속 계속 나는 거야. 위를 바라봐도 프란기파니 나무는...

발리여행 3일차

 요가 계획도 생겼고, 혼자 하는 명상 계획도 생겼고, 몇몇 맛있는 식당도 찾았다. 무엇보다 이곳 생활이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자리를 잡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날 그날 내가 무엇인가 느끼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지난 여행에서 왔던 곳을 찾아다니고, 일상계획을 세우고, 맛집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  이번 여행에서의 새로움을 가득히 얻는 것! 그게 이번 여행의 뜻. [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말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아맨. ] - 류시화 잠언집 중.

제주항공에서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작년 이맘 때쯤 써놓은 쪽지를 보았다. "베트남 항공이 737을 들여오면 좋겠다. 아니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도 좋다. 발리에서 살면서 6주 3주 근무를 통해 재충전하고, 글도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런 삶."   부기장 때 써놓은 계획들도 보았다. 잠시 휴식기를 갖고 국내의 다른 항공사로 이직하는 방법과 장단점에 대해 생각해본 글들..   결국 부기장 때 생각했던 국내의 다른 항공사로 이직하지도 않았고, 작년에 고민했던 발리와 베트남으로 이직을 한 것도 아니다. 다른 항공사로 이직하기보다 제주항공에서 근무하는 것이 훨씬 좋았고, 베트남항공이 737을 들여오지도 않았고, 인도네시아는 발리 베이스 대신 자카르타 베이스만 있었다.   나에게 '이직'이라는 단어를 계속 떠올리게 한 것은 '여행'이라는 삶의 목적이었다. 물론 여행이 삶의 목적이 될 순 없다. 하지만 20대에 오랫동안 경험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녔던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여행이 주었던 선물 같은 시간, 생각, 명상, 사람들, 깨달음이 내 삶의 목적을 채워주는 걸 알기 때문이다.   . 이직의 불편함과 불이익을 갖더라도 하려고 했고, 한국을 떠나 살아야 하는 위험성을 가지면서도 이렇게 떠난다. 지금 이직을 통해 얻는 한 달간의 소중한 나만의 여행, 지난 10년 동안 매일 꿈꿔온 이 시간. 내적 외적 성장 그리고 경험이 주는 선물을 듬뿍 얻고 오겠다.     [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많이 꺽으리라.]   - 나딘 스테어 (55세, 미국 켄터키 )

일기 -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2018년 3월 셋째주

  * 한 번 밤샘 패턴의 부산 타이페이 비행과, 2번 밤샘 시뮬레이터 훈련, 하루 OFF의 체력적으로 힘든 패턴이지만, 시간 적으로는 여유가 있었던 주이다. 부산에서 점심으로 짬뽕도 먹고, 비빔밥엔 소고기도 있었다. 비행을 갔어도 아침과 저녁은 과일을 사서 해결했다. 4번의 점심에 고기와 해삼 물이 있었지만 3번의 점심은 채식으로 해결했고, 나머지 아침과 저녁 모두 채소와 과일을 먹었다. 또한, 다시 헬스장 쿠폰을 끊었다. 지난 8개월 동안 10장의 헬스장 티켓을 사용했었는데(물론 가끔 해외 스테이션 호텔에서 웨이트를 하긴 했다) 이제 좀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옷을 입을 때 어깨 부분이 약간 헐렁해진 느낌이 있었고, 뱃살도 좀더 나온거 같아 시급히 근력운동이 필요한 것 같다. * 인바디 체크를 했다. 내가 느끼기에 운동량이 많이 줄었기에 근육량이 많이 줄었을 거로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복부의 근육은 늘었다. 전체적인 근육량은 대체적으로 유지 하고 있었다. 운동량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결과다. 채식이 근육량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인가??       2018년 3월 11일 (일요일) 서울 -> 부산 -> 오사카 -> 부산 -> 타이페이   오늘은 긴 비행이 준비되어 있다. 점심에 출근해서 부산으로 이동한 다음 오사카를 왕복하고, 밤 10시 타이페이로 향한다. 호텔에 도착하면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 정도 될테니 12시간의 근무시간이 되는 셈이다. 다만 타이페이에서 잘 쉬고, 다음날 부산으로 오기만 하면 끝나는 비행이라 첫날만 잘 준비해서 비행한다면 그렇게 힘들다고 할 수 있는 비행도 아니니 조종사들은 이 비행 패턴에 대해 꼭 불평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돌아올때 짧은 비행임에도 밤을 꼬박 새어야 하는 비행이기에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 힘들다.   - (아침) 유부초밥 - (점심) _기내 유부초밥 - (저녁) _ 부산공항에서 우동 & 오뎅짬뽕   3월...

일기 2018년 3월 둘째주 -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 결국, 감기에 걸린 상태로 무리하게 비행을 하다가, 결국 회사에 병가를 신청하고 며칠을 쉬었다. 몸살감기에서 기침 감기로 기침 감기에서 콧물감기로 계속해서 감기의 변형이 오면서 약을 먹고 잠을 자고 잠을 자고 또 잠을 자고 하면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달간 거의 쉬지 않고 비행을 하면서 운동하고, 아직 잘 할 줄 모르는 채식을 하면서 잘 챙겨 먹지 못한 것 도 있었다. 역시 과로로 인해 지난 며칠 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다시 건강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즉 운동을 거의 못 했다는 이야기이도 하다)   * 이제 채식을 하려고 마음먹은 지 두 달이 지났다. 물론 그동안 완전채식을 한 것도 아니다 고기도 몇 번 먹었고, 생선도 먹었고, 빵도 여러번 먹었다. 그렇게 음식으로 인한 몸의 변화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 무조건 채식이 좋다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채식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채식의 장점은 소화가 잘되는 것이다. 거기에 환경에 악영향을 최소한만 준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소화가 잘된다는 것은 금방 배가 고파진다는 것이고, 또 다른 간식을 먹게 되고 과일과 당류를 과하게 섭취함으로써 혈당이 올라가거나 살이 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너무 자주 많이 먹으면 그것 또한 환경에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다. 고기를 피함으로서 생명을 존중 할 수는 있지만 과식을 함으로서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 하느냐가 지속된 채식을 하는 힘이 될것 같다. 물론 이 외에도 훨씬 더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 채식의 식단과 영양분 섭취, 그리고 맛과 고기에 대한 식탐 등등. 다른 것들과 천천히 생각해 보고 글로 옮기고 싶다.   * 이번 주는 음식을 피하지 않고 그냥 열심히 잘 먹었다. 친구를 만나서 굳이 채식식당을 찾으려 하지 않았고, 호텔에서도 고기를 먹었다. 장례식장에서도 피하지 않고 전부 먹었다. 하지만 집에 있는 동안, 혼자 음식을 먹어야 할 때는 ...

일기 - 2018년 3월 첫째주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 이번주는 계속 감기기운이 남아있는 상태로 비행을 했다. 체력 문제가 혹시 식단 떄문은 아닐까 싶어 고기를 조금씩 먹었다. 친구들을 만나서 소고기 구이를 먹었고, 부모님을 만나 장어구이도 먹었다. 한주 내내 하루에 한끼 정도씩 고기를 먹게 되었다. 이번주도 완전히 채식을 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어떻게 하는 채식이 건강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며 자연에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식단을 만들 수 있을까? 정말 어렵다. 그렇게 고민을 하며 채식관련 영상을 찾아보다가   https://www.ted.com/talks/graham_hill_weekday_vegetarian   이 영상을 찾았다. "나는 왜 주중 채식주의자인가?" 채식에 대해 조금더 편안하게 접근하고 완전채식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삶을 옳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인데 이 동영상을 보고 나는 약간의 위로를 얻었다. 처음 완전한 채식을 하겠다고 다짐한 후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식사를 한건 아닌지. 이번 주 처럼 고기를 먹으면서 한편으로 후회되는 마음이 컸었는데 이 동영상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고 나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할 수 있었다. 완전한 채식에는 실패했지만 아무리 먹었다고 하더라도 예전에 비해 고기 먹는 양이 1/3 이하로 줄었고(하루에 한끼 이상 고기를 먹은 적은 없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육류는 최대한 피하고 생선을 위주로 먹었다. 어떻게 하면 오랬동안 건강하게 채식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한다. 물론 채식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풍요롭게 건강하게 오랬동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 봐야겠다. * 참고로 여기는 부모님이 살고계신 소백산 아래의 풍기라는 곳이다. 시골 집 앞에서 산을 바라보면서 사진한장.!     2018년 2월 25일 일요일 (방콕) - (새벽) 맥주 한잔 - (아침) 조식, (샐러드와 과일) - 무예타이 훈련 1시30분 - (점심) 태국음식 _채식 - 잠   2월 2...

일기 - 2018년 2월 4째주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 이번달은 고구마와 함께 했다. 고구마가 없었다면 어떻게 비행을 하며 채식을 하고, 입이 심심할때 무엇을 먹으며 지냈을지 몰랐을 것 같다. 열심히 고구마를 먹다보니 어떻게 맛있게 고구마를 익히는지, 어떤 사이즈의 고구마가 먹기 좋은지 알것 같다. (나는 특대 사이즈, 최소 15cm이상 큰 사이즈의 고구마가 좋다) 먹는 양은 일주일에 약 3키로에서 5키로 정도 먹으면서 행복하게 보냈다.. 집에서 보관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3키로, 쉬는 날이 많이 있을경우 5키로씩 매주 주문해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새로 주문하면서 다른 사이즈, 다른 느낌의 고구마를 먹어보는 것도 좋고, 항상 약간 모자란듯 싶게 고구마가 거의 떨어졌을 때 새로 주문해서 먹으면 기분도 더 좋았다. 2018년 2월 17일 토요일 (부산-> 방콕) - (아침) 고구마 & 커피 - (점심) 부산 모모채식버거 - (저녁) 충무김밥 & 매생이 굴국밥 * 오늘 잠을 잘자고 오랜만에 힘이 솟는다. 안대를 끼고 자서 그런가 고기 덕분인가? 피부 가려움증이 약간 올라오는 듯하기도 하다.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서 이리저리 다니고 산책하고 즐거웠다. 오늘 방콕가는 비행기에서는 모모샌드위치 포장. 2월 18일 일요일 ( 방콕) - (아침) 호텔조식 _ 샐러드와 과일 & 커피 - (운동) 무예타이 1시간 30분 * 체력이 너무 떨어진 것인가 운동 5분만에 다리가 아파왔다. 특히 종아리가 너무 아프다. - (점심) 태국식당에서 채식회식 - 취침 2월 19일 월요일 (방콕-> 서울) _ 이날부터 감기기운이 생김 새벽 비행: 커피1잔 & 망고밥 11시반 점심도착 후 취침 저녁 : 된장찌게 & 고구마 2월 20일 화요일 (OFF) 화요일 모닝요가 Youtube 30분 - (아침) 고구마 & 된장찌게 밥, 누룽지, 야채 - (점심) 채식짬뽕 & 짜장면 - (요가) 아행가수업 1시간 - (저녁) 당근쥬스 1잔 2월 21일 수요일 (OFF) ...

암벽등반과 요가

요즘은 요가에 푹 빠져있다. 동작을 연습하고 호흡을 정리하고 경전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을 수련한다. 수련 하면서 요가가 무엇인지 질문하면, 그것은 마음을 멈추는 거라고 한다. 몸의 근육을 늘리고 자세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다, 어느새 몸을 바라보며 얻는 잠깐의 무심. 그 짧은 행복감. 그것이 요가라고 하는 것이다.  호흡을 유지하며 바라보다 얻는 그 무심. 거기에서 오는 행복감. 멋진 동작을 만들고 부드러운 호흡을 만드는 욕심에서 수련이 계속 되지만 실제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것은 수련 하며 얻는 무심의 행복감이다. 그것 때문에 요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스리 스와미의 요가 쑤뜨라를 읽다 보면, 요가를 하며 아무리 몸을 이리 꼬고 저리 꼬고 한다 해도 생각이 계속 움직이면 요가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특별한 자세를 취하지도 않고 마음 없이 존재한다면 그것으로 완벽한 요가가 된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요가는 오히려 더 어렵다. 가만히 있을 때면 온몸이 간질간질 해지고 모기에 물린 것처럼 다리를 긁거나 불편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가 많다. 그만큼 불편해지고 딴생각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 없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완벽한 요가가 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요가의 정점이 명상이라고 하는 것이고, 그 명상은 더욱 더 어렵다. 머리 속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히려 명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요가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 힘을 빼려고 온갖 동작을 만들면서 무심의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20대에 하던 암벽등반은 매 순간 명상의 연속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 바위에 매달려 있을 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한동작 한동작 최선을 다해서 움직일 때 세상의 모든 생각은 사라지고 오로지 바위와 나의 동작에만 신경을 썼다. 그 외에 어떤 생각도 들어올 수 없었다. 그 무심의 강렬한 행복감 때문에 암벽등반에 빠져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등반인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

생각의 힘

2017년 12월 6일   시인 류시화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이런 게 있다.   어떤 사람이 링컨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교육도 제대로 못 받은 농촌 출신이면서 어떻게 변호사가 되고 미국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습니까?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마음먹은 날, 이미 절반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    나는 생각의 힘을 믿는다. 아니 믿음의 힘을 믿는다. 이 종교적이며 미신적인 생각은 삶을 살아오면서 경험을 통해 점점 더 확고해졌다. 조종사가 되기로 결심한 날, 나는 이미 조종사가 될 것을 믿었고 멋진 조종사가 되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준비해 나아갔다. 언제가 될지는 몰랐지만, 반드시 될 것을 알았기에 서두르지 않고, 과정을 헛되게 보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었다. 어쩌면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조급함과 걱정을 덜 수 있어 각각의 과정에 더 열심히 했을 수도 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지금까지 과정을 잘 수료해 온 것일 수도 있다.      20대에 나의 목표는 예술가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도 포기했고, 악기 하나 다룰 줄 몰랐다.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 보았고 여러 악기를 연습해 보기도 했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여행을 했고, 회사에 다니다 문뜩, 여행기를 썼다. 언제나 맞춤법이 틀리는 사람이었고,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못했었는데, 친구들에게 내가 경험했던 좋은 일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여행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꿈꾼다. 진정한 예술가를. 그리고 지금 꿈과 목표가 있다. 뮤지션, 화가, 작가가 될 수도 있지만 나는 내 인생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수많은 화가와, 음악가 그리고 작가가 있다. 그리고 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삶을 멋진 예술처럼 살았다. 이들을 부르는 장르는 없지만, 나는 그들을 인생예술가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