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 만난건 치앙마이의 작은 게스트하우스 휴식공간이었다. (링크:노키게스트하우스) 이제 막 치앙마이에 도착한 나는 막 배가고파질 무렵이었고, 휴식공간에서 혼자 무료함을 달래던 토니와 눈빛이 마주쳤고 자연스래 우리는 같이 밥먹으로 가자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눈빛 교환 후 그 동네에서 저렴하고 맛있다는 음식점으로 우리는 걷고 있었다. 음식을 한참 먹고 있을 무렵 열대성 기후로 인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서로 앉아서 오랬동안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몇 살이야? 어?? 스물 일곱?? 와 나도 그래. 우리 동갑이구나." "어쩌다가 여기에 오게 되었어?" "뭐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제 여행하고 사회에 찌들지 않고 살고 싶다고?" "와.. 나도 그래.. 나도 마침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서른에 이제 더이상 직장생활은 하기 싫다라는 무모함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하고 싶어 무작정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시작했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한 후 우리는 항상 같이 붙어 다녔고 다음 여행지도 같은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서로 비슷한 환경 이었 듯이 생각도 비슷했기에 매일 같이 치앙마이 생활을 비슷하게 하면서 하루하루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그가 먼저 빠이라는 곳에 먼저 갔는데, 정말 좋은 숙소를 찾았다며 메일을 보내왔다. 얼른 빠이로 오라고. 그렇게 나도 빠이로 향해 한동안 같은 숙소에서 함께 보냈고 라오스의 방비엔에서도 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같은 방향의 길을 가는 여행자이기에 여행을 하다보면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만날 기회가 있는데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은 달랐지만, 그때 마다 같은 곳에 이르면 반드시 함께 여행을 즐기며 인생에 대해 토론하곤 했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에 위안과 앞으로 더 멋지게 살아가자는 각자의 삶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굳혔다. 그러다가 서로 여행의 길이 달라, 그는 라오스 남부로 베트남으로 캄포디아로 떠났고, 나는 캄보다아...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