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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즐거움

 나는 항상 석양을 그리며 살았다. 여행을 다니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선택하라면 주저없이 아름다운 태양이 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내 삶을 정리하는 순간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그렇게 여행을 오랫동안 하면서 도시를 피해 시골로, 산으로, 바다로 다녔다. 그곳에서는 아름다운 석양들이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었으니깐..  한국에 다시 오면서 원룸과 빌라로 이사다니며 꼭 다음에는 고층의 아파트에서 석양을 보며 살꺼야 하는 목표가 있었고, 그렇게 결국 무리를 해서 고층의 아파트로 이사도 왔지만, 여전히 이곳에서는 다른 건물들에 막혀 하늘과 아름다운 석양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아파트 속에 갖혀 살면서 석양이 질때쯤엔 아름다운 석양을 못보는 것이 너무 답답해, 꼭 석양이 보이는 집에서 살아야지 하며 혼자 넉두리를 자주 했다.  그러다가 요즘 괌과 사이판으로 비행을 가곤하면서 다시 해변에 앉아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렇게 한달에 한두번 괌과 사이판 비행이 나오면.. 꼭 석양이 지는 시간에 맞춰 해변가에 앉아 가만히 태양과 하늘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겼다. 괌과 사이판에 밤을 새며 힘들에 온 보람이 있었고, 이 힘든 비행에도 다시오고 싶을 만큼 이 순간이 너무나 좋았다. 그렇게 해변에 앉아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혹은 나도 저 태양처럼 뜨겁게 타올라 석양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하는 바램도 가져보고, 오늘 하루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그렇게 석양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것이 괌, 사이판으로 가는 비행의 즐거움이 되었다.  그렇게 석양에 대해 찬양하면서도, 새벽의 즐거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다. 아니 잊고 살았다. 새벽 동이 트면서 세상이 밝아 온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  비행을 하면서 칵핏에서 동이 트는 새벽을 자주 겪곤 했지만, 너무 피곤해 지쳐 있어 그 태양을 피하기 위해 선그라스를 쓰고, 차단막으로 최대한 태양...

행복한 수영장 청소부 Fital (직업과 행복)

  그는 수영장에서 매일 일을한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리조트의 수영장 청소를 하고,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그 수영장에서 라이프 가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이판의 낮 시간에 수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태평양 한가운데의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수영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청소를 하고, 청소 일을 마친 후 또 태양아래 앉아 수영장을 바라본다.  (그늘막도 없는 이 수영장에서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청소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정말 대단한 열정이 아니면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그는 이 일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10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호텔의 잡일부터 시작해서, 골프장 관리, 경호업무를 했고, 지금은 수영장 관리를 하고 있다고, 그 중에서도 지금 일이 가장 좋다고 했다. (이 넓은 수영장에 수영 하는 사람은 Fital과 나 뿐인가?)  그러면서 지금 수영장의 수질이 어떤 것 같냐고 물어본다. 난 아무 생각없이 “항상 깨끗한거 같아”라고 이야기를 했지만..그가 궁금했던 건 혹시 모를 수질에 대한 냉정한 평가였는지, 아니면 칭찬을 받고 싶었는지 알 수는 없었다. 아마 그 둘 다의 의미를 가지고 물어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수영장은 예전부터 깨끗했다. 간혹 강한 바람으로 나뭇잎과 먼지들이 수영장에 떨어지긴 하지만, 위생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기도 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소독이 잘 되어 있는..그런 느낌.  (아름다운 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기 위해 많은 골퍼들이 태평양 가운데의 사이판을 찾는다.)  그럼에도 이 곳 골프장에 딸린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수영장이 위치한 곳이 숙소에서 로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밖에 없는...

조종석에서 바라본 야간비행의 시작

  하늘엔 검은 적막만 보여질 뿐이다 .. 그리고 적막위로 수많은 별들 . 하늘아래엔 구름 들이거나 저 멀리 보이는 육지와 작은 불빛 혹은 바다와 그사이의 고기잡이 배들의 불빛 .. 실제로 조종석에선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거나 생각에 잠기거나 할 여유가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기계들을   바라보기 바쁘다 .. .. 그래도 낮과 밤이 확실히 구별되는 시간을 바라보기 가장 좋은곳은 하늘인가 . 석양이 지며 흰색의 하늘이 파랗게 물들어 감을   바라보다 , 문뜩 그런생각을 했다 . 붉은 태양이 빨강색을 가져가 , 파란 하늘만 남은건가 .. 오늘따라 붉은 석양은 더욱 진했고 하늘은 더욱 파랬다 .. #cockpitview #조종석 #야간비행

조종사의 연봉

  조종사 하면 먼저 떠오르는 몇 가지 중에 부족하지 않은 연봉이 있다 .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대체적으로 높은 연봉이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  그러나 이렇게 높은 연봉 뒤에   조종사들의 끊임없는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  그렇기에 항공사   조종사가 항공업계의 메이져라고 한다 , 그럼 진짜 메이져 리거는 어떤 대우를 받나 ?    박찬호 책에서 발췌한 글이다 .   1994 년 미국에 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 나는 ' 메이저리그 파업 ' 이라는  생소한 경험을 하게  되 었다 뭐가 뭔지 잘 몰랐다 ...   중략 ....  그 후 파업에 앞장선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하거나 쫓겨났다 .  대부분 나이가 많고 팀 내에서 중간 쯤 되는 위치에 있는 선수들 이였다 .  구단에서는 괘씸 죄로 그 선수들을 다시 불러들이지 않았다 . 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 저 선수는 어떡하나,   이제 뭘 먹고 살까 ? 아무것도 없는데 '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나라면 너무 억울할 것만 같았다 .  나중에 서야 알았다 . 그들은 마운드에서의 책임감만큼 막중한 무게를 가지고 자기 뒤에 서 있는  수백 명의 선수들을 위해 험난한 길을 선택한 것이었다 . 그런 선택은 야구를 사랑하고 ,  함께 뛰는 선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  파업 이후 그동안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부족했던 복지와 대우 수준이 훨씬 높아졌다 .  앞서 몇몇 선수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

인터뷰 - in my realbag

    제주도에서   레이오버   중 , 앉아서   공부나   할겸   가까운   커피숍에   들렸는데 .. 커피를   파는   대신 , 20 대의   작가들이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였다 .  그림   전시회를   하고 ,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  제주도에   여행오는   친구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는 .. 그런곳 ..  친절하게   그림들도   설명해주고   특별히   갈곳   없던   나에게 따뜻한   차한잔과   노지귤을   무료로   건내주는   친구들이   있는   곳 . 그리고   뭔가   끌리는   사람들이   있는곳에서   인터뷰도   시켜 (?) 주었다 .   인터뷰은   내가   대답을   하는   것이지만 그   대답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으며 .. 왜   인터뷰를   하는지 ..  그   외에   어떤   아이디어와   삶의   지혜를   안고   살아가는지 어떠한   목표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공유하고   얻어   갈   수   있는   중요한   하루였다 .. 위의   사진은 ...

변호인

 안보려고 했다.. 영화로 보면 무엇인가 더 아쉬울것 같고 실망할 것도 같고. 너무 정치적인 색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그냥 영화보단, 책이 좋고 그러니깐. 그러다가 아침 쉬는 날 조조영화라도 보자 라는 심정으로, 영화관에 들려서 봤다.. 보는 내내 감동이 있었고 눈물이 났다.  영화가 끝난뒤에는 엉엉 울었다.. 불꽃같이 한 시대를 살았던 남자가 부러웠으며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영화가 너무 재미있게 자~알 만들어져서 더욱 좋았다. 그리고 추천한다. 송강호 연기 잘한다고 . 다들 연기가 정말. 일품 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