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0월 7일(톤사이 3일차)
방콕으로 오면서 참 게을러졌어. 감기에 걸리기도 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라고 핑계를 댈 수도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운동도 거의 하지 않고 공부도 안 하고 심지어 먹는 것도 거의 없었어. 약간 무력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20일이 막 지났네.
지금 휴가로 톤사이에 와서 3일째 되는 날이야. 방콕을 벗어날 때쯤, 감기가 거의 사라졌어. 톤사이의 힘인가 아니면 의사 말대로 방콕 알레르기였나 모르겠지만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하게 감기 기운은 사라졌어. 하지만 무력감은 비슷해. 다만 식욕이 조금씩 살아났어. 오랜만에 느끼는 식욕이라 조금만 배고파져도 무엇인가를 계속 먹고 있지. 식욕이라는 것이 참 고맙게 느껴져. 왜냐면 이 식욕이 다시 에너지가 되어 나를 활동적으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어서 인 것 같아. 암튼 밥을 먹고 과일도 먹고 간식도 먹고 그냥 뭐든 잘 먹으려고 해.
그런데 다시 생각에 잠겨. 무엇인가를 많이 하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차이가 무엇일까? 여기에서 시간은 더욱 천천히 흘러. 첫날 숙소를 정했고, 둘째날 해변에서 낮잠을 잤고, 그리고 오늘 방갈로에서 나가지 않고 있는 중이야. 그야말로 " 두잉 낫띵"이야.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같은 여행에서도 이리저리 움직이고, 요가하고, 등반하고, 여행지로 이동을 하고, 투어를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등등 분명히 무엇인가를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안 한 것과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어떤 면에서는 아무것도 안 한 거니깐.
그런데도 지금 아무것도 안 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게 있는 거지.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그런 것 같기도 해. 이 글을 읽는 너도 그럴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인지 이 방콕의 삶과 톤사이의 휴가가 그렇게 뿌듯하게만 느껴지지는 못했지. 아무것도 안 한 지난 며칠. 그리고 오늘.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는 걸 한 것이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는 것을 생각해 본 날이기도해. 아무것도 안 한 것과 많은 것을 한 것은 차이가 없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인 거지.
방콕으로 오면서 참 게을러졌어. 감기에 걸리기도 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라고 핑계를 댈 수도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운동도 거의 하지 않고 공부도 안 하고 심지어 먹는 것도 거의 없었어. 약간 무력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20일이 막 지났네.
지금 휴가로 톤사이에 와서 3일째 되는 날이야. 방콕을 벗어날 때쯤, 감기가 거의 사라졌어. 톤사이의 힘인가 아니면 의사 말대로 방콕 알레르기였나 모르겠지만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하게 감기 기운은 사라졌어. 하지만 무력감은 비슷해. 다만 식욕이 조금씩 살아났어. 오랜만에 느끼는 식욕이라 조금만 배고파져도 무엇인가를 계속 먹고 있지. 식욕이라는 것이 참 고맙게 느껴져. 왜냐면 이 식욕이 다시 에너지가 되어 나를 활동적으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어서 인 것 같아. 암튼 밥을 먹고 과일도 먹고 간식도 먹고 그냥 뭐든 잘 먹으려고 해.
그런데 다시 생각에 잠겨. 무엇인가를 많이 하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차이가 무엇일까? 여기에서 시간은 더욱 천천히 흘러. 첫날 숙소를 정했고, 둘째날 해변에서 낮잠을 잤고, 그리고 오늘 방갈로에서 나가지 않고 있는 중이야. 그야말로 " 두잉 낫띵"이야.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같은 여행에서도 이리저리 움직이고, 요가하고, 등반하고, 여행지로 이동을 하고, 투어를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등등 분명히 무엇인가를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안 한 것과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어떤 면에서는 아무것도 안 한 거니깐.
그런데도 지금 아무것도 안 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게 있는 거지.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그런 것 같기도 해. 이 글을 읽는 너도 그럴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인지 이 방콕의 삶과 톤사이의 휴가가 그렇게 뿌듯하게만 느껴지지는 못했지. 아무것도 안 한 지난 며칠. 그리고 오늘.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는 걸 한 것이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는 것을 생각해 본 날이기도해. 아무것도 안 한 것과 많은 것을 한 것은 차이가 없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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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8일(4일차, 그리고 마지막 날)
4일을 톤사이에서 보냈어. 이번 톤사이 여행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많은 것을 한 것에 대한 고민이 주제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것을 한 것과 차이점이 무엇인가? 몸을 많이 움직인 것이 많은 것을 한 것인가? 나에게 보람찬 무엇인가를 한 것은 마치 몸을 많이 쓰고, 더욱 움직이고 근육을 만들고, 땀을 흘리는 것 그리고 몸에 어떤 기능을 익히는 것 같아.
그 외에 생각을 하고, 사념에 빠지고, 이야기를 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 산책을 천천히 하는 것은 크게 무엇을 한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지. 하지만 몸을 많이 쓰고 움직였다고 무엇인가를 많이 한 걸까? 아니면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고 아무것도 안 한 건가? 둘 다일 수 있고 둘 다 아닐 수도 있는 건데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게 있어서 그런 거야. 어쩌면 불필요한 죄책감이지만 사라지지 않는 거지. 무슨 성과를 위한 죄책감이 아니라, 이번 인생, 한 번 뿐인 지금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거야. 이번 인생에서 받은 내 몸을 소중히 다루고 건강하게 지키고 싶은 거지. 정신은 어쩌면 몸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 몸을 관리하고 싶은 욕망. 때론 이 욕망 때문에 쓸데없는 죄책감의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4일을 톤사이에서 보냈어. 이번 톤사이 여행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많은 것을 한 것에 대한 고민이 주제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것을 한 것과 차이점이 무엇인가? 몸을 많이 움직인 것이 많은 것을 한 것인가? 나에게 보람찬 무엇인가를 한 것은 마치 몸을 많이 쓰고, 더욱 움직이고 근육을 만들고, 땀을 흘리는 것 그리고 몸에 어떤 기능을 익히는 것 같아.
그 외에 생각을 하고, 사념에 빠지고, 이야기를 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 산책을 천천히 하는 것은 크게 무엇을 한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지. 하지만 몸을 많이 쓰고 움직였다고 무엇인가를 많이 한 걸까? 아니면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고 아무것도 안 한 건가? 둘 다일 수 있고 둘 다 아닐 수도 있는 건데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게 있어서 그런 거야. 어쩌면 불필요한 죄책감이지만 사라지지 않는 거지. 무슨 성과를 위한 죄책감이 아니라, 이번 인생, 한 번 뿐인 지금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거야. 이번 인생에서 받은 내 몸을 소중히 다루고 건강하게 지키고 싶은 거지. 정신은 어쩌면 몸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 몸을 관리하고 싶은 욕망. 때론 이 욕망 때문에 쓸데없는 죄책감의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무엇인가를 한 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음도 같다는 걸 더 인정하게 되면 그땐 더욱 편해지겠지.. 그건 최선을 다한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긴해.. 그러니 지금은 달려야지.
#최선을다하는것 #아무것도하지않은것 #열심히사는것은무엇인가

글이 참 재밌어요~
답글삭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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