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 우리의 마음이 이기심으로부터 자유롭다면,
그리고 각자 모두의 삶 속에서 희생이 있다면
바로 그 세계는 극락이 되며, 평화와 축복의 거처가 됩니다.
빠딴잘리의 요가 쑤뜨라 중 무집착에 대해 스리스와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무엇이든 나누는 것. 실제로 무언가를 주고, 이기심이 없을 때 행복이 온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는 기쁨을 맛보다 보면 그 행복감이 너무 커서 언제 또 줄 수 있을까 하는 기다림도 있습니다. 나는 무집착에서 시작했지만 자꾸 행복을 얻고 있는 것이죠. 나눠주지만 실제로 내가 더 큰 행복을 받는 거죠..
그래서인지 여행지에서 이렇게 짐을 지고 장사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면 무엇이든 하나 사려합니다. 물론 비싼걸 사주진 못하지만 이삼천원 정도 내에서 굳이 필요 없는 거라도 하나 사면, 잠시 나마 파시는 분이랑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작은 돈으로 크게 생색도 내면서 서로 기분도 좋기 때문이죠. 그냥 못 본 척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구경만 하고 안 산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때면 이 삼 천원 때문에 항상 찝찝한 마음이 항상 들어서 그냥 기분 좋게 작은 거 하나 씩 사는데.. 이 물건들을 가지고 집에 오면 그 당시 여행했던 추억들이 떠올라서 행복함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결국 행복감을 저렴한 가격에 사가지고 오는 행운을 갖게 되는 거죠.
어제도 다낭 해변 태양 아래에서 오렌지 쥬스 한잔 마시면서 휴가 기분을 내고 있는데, 아니 사실 조금 심심한 기분도 들었을 때 쯤, 커다란 바구니에 이것저것 한 짐을 챙겨서 돌아다니시는 아주머니가 나한테 접근했습니다. 도대체 뭘 들고 다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구경할만한 게 있는지 하나하나 다 뒤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뭐 특별히 무슨 이야기를 한거는 아니었지만, 베트남어 몇개
물어보고 따라 해보고 외우기도 하고, 가족이 있느냐 아들이 몇살 이에요? 뭐 아주 간단한 대화였습니다.. 깜머..고마워..톳..쵝오..씬짜오..안녕.. 베트남을 그렇게
들락날락했는데 아직도 못 외우고 있던 기초 베트남어를 함께 공부하면서 한참을 보내다가 제비뽑기 하듯이 그래 이걸 사야겠다. 하고 들었습니다. 근데 이거 뭐에 쓰는 거야? 라고 물었더니 한참 고민하고 이야기 해주는 게 책갈피라고 합니다. 두툼해서 쓸
수 있을까? 싶었지만. "어! 이거 너랑 닮았다!! 그래서 이거 살래!"라고 이야기 해주니 엄청 좋아해요. 아주머니 소녀의
감성이 있어, 이쁘고 어려 보이는 책갈피 모양이랑 닮았다고 해주니 해맑은 웃음을 져보이며 사진도 찍게 해줍니다.. 이래저래 이천 원에
책갈피도 얻고 기분도 좋고 추억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작은 베품(?)에 행복한 날들이 계속됩니다.
지금도 빠딴잘리의 책속에 책갈피가 행복했던 다낭해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낭해변 #여행에서만난사람들 # #명상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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