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일기 - 2018년 2월 4째주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 이번달은 고구마와 함께 했다. 고구마가 없었다면 어떻게 비행을 하며 채식을 하고, 입이 심심할때 무엇을 먹으며 지냈을지 몰랐을 것 같다. 열심히 고구마를 먹다보니 어떻게 맛있게 고구마를 익히는지, 어떤 사이즈의 고구마가 먹기 좋은지 알것 같다. (나는 특대 사이즈, 최소 15cm이상 큰 사이즈의 고구마가 좋다) 먹는 양은 일주일에 약 3키로에서 5키로 정도 먹으면서 행복하게 보냈다.. 집에서 보관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3키로, 쉬는 날이 많이 있을경우 5키로씩 매주 주문해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새로 주문하면서 다른 사이즈, 다른 느낌의 고구마를 먹어보는 것도 좋고, 항상 약간 모자란듯 싶게 고구마가 거의 떨어졌을 때 새로 주문해서 먹으면 기분도 더 좋았다. 2018년 2월 17일 토요일 (부산-> 방콕) - (아침) 고구마 & 커피 - (점심) 부산 모모채식버거 - (저녁) 충무김밥 & 매생이 굴국밥 * 오늘 잠을 잘자고 오랜만에 힘이 솟는다. 안대를 끼고 자서 그런가 고기 덕분인가? 피부 가려움증이 약간 올라오는 듯하기도 하다.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서 이리저리 다니고 산책하고 즐거웠다. 오늘 방콕가는 비행기에서는 모모샌드위치 포장. 2월 18일 일요일 ( 방콕) - (아침) 호텔조식 _ 샐러드와 과일 & 커피 - (운동) 무예타이 1시간 30분 * 체력이 너무 떨어진 것인가 운동 5분만에 다리가 아파왔다. 특히 종아리가 너무 아프다. - (점심) 태국식당에서 채식회식 - 취침 2월 19일 월요일 (방콕-> 서울) _ 이날부터 감기기운이 생김 새벽 비행: 커피1잔 & 망고밥 11시반 점심도착 후 취침 저녁 : 된장찌게 & 고구마 2월 20일 화요일 (OFF) 화요일 모닝요가 Youtube 30분 - (아침) 고구마 & 된장찌게 밥, 누룽지, 야채 - (점심) 채식짬뽕 & 짜장면 - (요가) 아행가수업 1시간 - (저녁) 당근쥬스 1잔 2월 21일 수요일 (OFF) ...

일기 -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2018년 2월 셋째주

  2018년 2월 11일 일요일 (새벽 사이공 -> 인천) - 기내에서 커피한잔 끝 - 집에와서 오후 3시까지 취침. - 일어나서 감자 미역국 & 김치 볶음 - 공연감상(제비다방)에서 맥주1잔.  - 그리고 야식으로 국수 2월 12일 월요일 (OFF : 소중한 휴일) 또 늦잠! (아~ 너무 많은 비행으로, 아니면 소량이지만 연속된 맥주1잔 때문에 또 늦잠) 12시 기상 - (점심)  문턱없는 밥집에서 신선한 비빔밥 - 커피한잔과 차이홍 공부 - 아쉬탕가요가 youtube 1시간반 - (저녁) 두부김치, 현미밥, 감자볶음, 버섯국. * 신선한 야채를 많이 사놨는데 깜빡하고 안먹었다. 내일 도시락으로 싸가야지.^^ - 당근쥬스 한잔 - (야식) 비건 핫쵸코. * 민정이가 달달한게 먹고 싶다고 해서 한번 만들어 봤다. 두유에 비건 쵸콜릿을 녹이고, 약간(반스푼)의 소금과 설탕(티스분1), 그리고 고디바 핫쵸코를 조금 썪어서 만들었다. 대성공~! 2월 13일...

암벽등반과 요가

요즘은 요가에 푹 빠져있다. 동작을 연습하고 호흡을 정리하고 경전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을 수련한다. 수련 하면서 요가가 무엇인지 질문하면, 그것은 마음을 멈추는 거라고 한다. 몸의 근육을 늘리고 자세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다, 어느새 몸을 바라보며 얻는 잠깐의 무심. 그 짧은 행복감. 그것이 요가라고 하는 것이다.  호흡을 유지하며 바라보다 얻는 그 무심. 거기에서 오는 행복감. 멋진 동작을 만들고 부드러운 호흡을 만드는 욕심에서 수련이 계속 되지만 실제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것은 수련 하며 얻는 무심의 행복감이다. 그것 때문에 요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스리 스와미의 요가 쑤뜨라를 읽다 보면, 요가를 하며 아무리 몸을 이리 꼬고 저리 꼬고 한다 해도 생각이 계속 움직이면 요가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특별한 자세를 취하지도 않고 마음 없이 존재한다면 그것으로 완벽한 요가가 된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요가는 오히려 더 어렵다. 가만히 있을 때면 온몸이 간질간질 해지고 모기에 물린 것처럼 다리를 긁거나 불편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가 많다. 그만큼 불편해지고 딴생각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 없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완벽한 요가가 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요가의 정점이 명상이라고 하는 것이고, 그 명상은 더욱 더 어렵다. 머리 속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히려 명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요가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 힘을 빼려고 온갖 동작을 만들면서 무심의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20대에 하던 암벽등반은 매 순간 명상의 연속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 바위에 매달려 있을 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한동작 한동작 최선을 다해서 움직일 때 세상의 모든 생각은 사라지고 오로지 바위와 나의 동작에만 신경을 썼다. 그 외에 어떤 생각도 들어올 수 없었다. 그 무심의 강렬한 행복감 때문에 암벽등반에 빠져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등반인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

다낭 해변에서 행복했던 시간과 책갈피

만일 . 우리의 마음이 이기심으로부터 자유롭다면 , 그리고 각자 모두의 삶 속에서 희생이 있다면 바로 그 세계는 극락이 되며 , 평화와 축복의 거처가 됩니다 . 빠딴잘리의 요가 쑤뜨라 중 무집착에 대해 스리스와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이기심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 , 그리고 희생을 하는 것 ,   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 주어버리는데 기쁨이 있다고 .. 무엇이든 나누는 것 . 실제로 무언가를 주고 , 이기심이 없을 때 행복이 온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 그렇게 주는 기쁨을 맛보다 보면 그 행복감이 너무 커서 언제 또 줄 수 있을까 하는 기다림도 있습니다 . 나는 무집착에서 시작했지만 자꾸 행복을 얻고 있는 것이죠 .  나눠주지만 실제로 내가 더 큰 행복을 받는 거죠 ..  그래서인지 여행지에서 이렇게 짐을 지고 장사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면 무엇이든 하나 사려합니다 . 물론 비싼걸 사주진 못하지만 이삼천원 정도 내에서 굳이 필요 없는 거라도 하나 사면 , 잠시 나마 파시는 분이랑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 작은 돈으로 크게 생색도 내면서 서로 기분도 좋기 때문이죠 . 그냥 못 본 척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구경만 하고 안 산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때면 이 삼 천원 때문에 항상 찝찝한 마음이 항상 들어서 그냥 기분 좋게 작은 거 하나 씩 사는데 .. 이 물건들을 가지고 집에 오면 그 당시 여행했던 추억들이 떠올라서 행복함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 그러니 결국 행복감을 저렴한 가격에 사가지고 오는 행운을 갖게 되는 거죠 .  어제도 다낭 해변 태양 아래에서 ...

치앙마이 노키 게스트하우스

  노키   아주머니   약 10년 만에 토니를 만났던 치앙마이에 다시 들렀습니다. 여행으로 간 것은 아니고, 비행근무로 가게 되어 24시간 동안만 머물게 되었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치앙마이는 가슴 깊은 곳에 즐거웠던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약 한 달 정도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과 어울렸던 그 순간들을 상상하며 치앙마이 도심을 산책 하는데 눈에 익숙한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에서 여행하는 토니와 비를 피해 식사를 함께했던 식당으로 향했던 길이 기억나는 거죠. 확실하진 않았지만, 그 길임을 느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길을 쭉 따라가니 토니와 함께 즐겨 찾던 식당이 있었습니다. 간판도 잘 보이지 않고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 공간이 너무나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이곳을 찾으니 나도 모르게 예전에 묶었던 숙소 도 떠올랐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하고 싶다고, 오랫동안 치앙마이에 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며 함께 숙소와 게스트하우스 하기 좋은 집들을 함께 찾아봐 주고 가끔 가난한 여행자들에게 직접 음식을 해서 나눠 먹기고 했던 마음 좋은 주인 아주머니도  함께요.   숙소가 골목 골목 구석진 곳에 있어 그때도 우연히 돌아다니다 발견한 곳인데 가격도 6000원 밖에하지 않아 바로 장기투숙을 한 곳이며, 토니를 처음 만난 곳이죠. 그렇게 추억과 희미한 기억을 따라 발걸음을 하나보니 "노키게스트하우스" 간판이 보였습니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고 위치도 몰랐었는데 그 장소에 도착하니 저절로 기억이 났습니다. 게스트하우스로 걸어가는 도중"노키"라는 이름이 생각났고, 간판을 보자마자 주인아주머니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숙소 안에 있는 주인과 만나자마자 서로 알아봅니다. 먼저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해주고, 잘 지냈냐고 물어봅니다. 정말 기억나요? 라고 물었더니 10년 좀 넘은 거 같은데.. 이제 살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