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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2018년 3월 셋째주

  * 한 번 밤샘 패턴의 부산 타이페이 비행과, 2번 밤샘 시뮬레이터 훈련, 하루 OFF의 체력적으로 힘든 패턴이지만, 시간 적으로는 여유가 있었던 주이다. 부산에서 점심으로 짬뽕도 먹고, 비빔밥엔 소고기도 있었다. 비행을 갔어도 아침과 저녁은 과일을 사서 해결했다. 4번의 점심에 고기와 해삼 물이 있었지만 3번의 점심은 채식으로 해결했고, 나머지 아침과 저녁 모두 채소와 과일을 먹었다. 또한, 다시 헬스장 쿠폰을 끊었다. 지난 8개월 동안 10장의 헬스장 티켓을 사용했었는데(물론 가끔 해외 스테이션 호텔에서 웨이트를 하긴 했다) 이제 좀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옷을 입을 때 어깨 부분이 약간 헐렁해진 느낌이 있었고, 뱃살도 좀더 나온거 같아 시급히 근력운동이 필요한 것 같다. * 인바디 체크를 했다. 내가 느끼기에 운동량이 많이 줄었기에 근육량이 많이 줄었을 거로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복부의 근육은 늘었다. 전체적인 근육량은 대체적으로 유지 하고 있었다. 운동량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결과다. 채식이 근육량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인가??       2018년 3월 11일 (일요일) 서울 -> 부산 -> 오사카 -> 부산 -> 타이페이   오늘은 긴 비행이 준비되어 있다. 점심에 출근해서 부산으로 이동한 다음 오사카를 왕복하고, 밤 10시 타이페이로 향한다. 호텔에 도착하면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 정도 될테니 12시간의 근무시간이 되는 셈이다. 다만 타이페이에서 잘 쉬고, 다음날 부산으로 오기만 하면 끝나는 비행이라 첫날만 잘 준비해서 비행한다면 그렇게 힘들다고 할 수 있는 비행도 아니니 조종사들은 이 비행 패턴에 대해 꼭 불평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돌아올때 짧은 비행임에도 밤을 꼬박 새어야 하는 비행이기에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 힘들다.   - (아침) 유부초밥 - (점심) _기내 유부초밥 - (저녁) _ 부산공항에서 우동 & 오뎅짬뽕   3월...

일기 2018년 3월 둘째주 -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 결국, 감기에 걸린 상태로 무리하게 비행을 하다가, 결국 회사에 병가를 신청하고 며칠을 쉬었다. 몸살감기에서 기침 감기로 기침 감기에서 콧물감기로 계속해서 감기의 변형이 오면서 약을 먹고 잠을 자고 잠을 자고 또 잠을 자고 하면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달간 거의 쉬지 않고 비행을 하면서 운동하고, 아직 잘 할 줄 모르는 채식을 하면서 잘 챙겨 먹지 못한 것 도 있었다. 역시 과로로 인해 지난 며칠 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다시 건강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즉 운동을 거의 못 했다는 이야기이도 하다)   * 이제 채식을 하려고 마음먹은 지 두 달이 지났다. 물론 그동안 완전채식을 한 것도 아니다 고기도 몇 번 먹었고, 생선도 먹었고, 빵도 여러번 먹었다. 그렇게 음식으로 인한 몸의 변화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 무조건 채식이 좋다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채식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채식의 장점은 소화가 잘되는 것이다. 거기에 환경에 악영향을 최소한만 준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소화가 잘된다는 것은 금방 배가 고파진다는 것이고, 또 다른 간식을 먹게 되고 과일과 당류를 과하게 섭취함으로써 혈당이 올라가거나 살이 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너무 자주 많이 먹으면 그것 또한 환경에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다. 고기를 피함으로서 생명을 존중 할 수는 있지만 과식을 함으로서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 하느냐가 지속된 채식을 하는 힘이 될것 같다. 물론 이 외에도 훨씬 더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 채식의 식단과 영양분 섭취, 그리고 맛과 고기에 대한 식탐 등등. 다른 것들과 천천히 생각해 보고 글로 옮기고 싶다.   * 이번 주는 음식을 피하지 않고 그냥 열심히 잘 먹었다. 친구를 만나서 굳이 채식식당을 찾으려 하지 않았고, 호텔에서도 고기를 먹었다. 장례식장에서도 피하지 않고 전부 먹었다. 하지만 집에 있는 동안, 혼자 음식을 먹어야 할 때는 ...

일기 - 2018년 3월 첫째주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 이번주는 계속 감기기운이 남아있는 상태로 비행을 했다. 체력 문제가 혹시 식단 떄문은 아닐까 싶어 고기를 조금씩 먹었다. 친구들을 만나서 소고기 구이를 먹었고, 부모님을 만나 장어구이도 먹었다. 한주 내내 하루에 한끼 정도씩 고기를 먹게 되었다. 이번주도 완전히 채식을 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어떻게 하는 채식이 건강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며 자연에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식단을 만들 수 있을까? 정말 어렵다. 그렇게 고민을 하며 채식관련 영상을 찾아보다가   https://www.ted.com/talks/graham_hill_weekday_vegetarian   이 영상을 찾았다. "나는 왜 주중 채식주의자인가?" 채식에 대해 조금더 편안하게 접근하고 완전채식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삶을 옳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인데 이 동영상을 보고 나는 약간의 위로를 얻었다. 처음 완전한 채식을 하겠다고 다짐한 후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식사를 한건 아닌지. 이번 주 처럼 고기를 먹으면서 한편으로 후회되는 마음이 컸었는데 이 동영상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고 나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할 수 있었다. 완전한 채식에는 실패했지만 아무리 먹었다고 하더라도 예전에 비해 고기 먹는 양이 1/3 이하로 줄었고(하루에 한끼 이상 고기를 먹은 적은 없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육류는 최대한 피하고 생선을 위주로 먹었다. 어떻게 하면 오랬동안 건강하게 채식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한다. 물론 채식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풍요롭게 건강하게 오랬동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 봐야겠다. * 참고로 여기는 부모님이 살고계신 소백산 아래의 풍기라는 곳이다. 시골 집 앞에서 산을 바라보면서 사진한장.!     2018년 2월 25일 일요일 (방콕) - (새벽) 맥주 한잔 - (아침) 조식, (샐러드와 과일) - 무예타이 훈련 1시30분 - (점심) 태국음식 _채식 - 잠   2월 2...

일기 - 2018년 2월 4째주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 이번달은 고구마와 함께 했다. 고구마가 없었다면 어떻게 비행을 하며 채식을 하고, 입이 심심할때 무엇을 먹으며 지냈을지 몰랐을 것 같다. 열심히 고구마를 먹다보니 어떻게 맛있게 고구마를 익히는지, 어떤 사이즈의 고구마가 먹기 좋은지 알것 같다. (나는 특대 사이즈, 최소 15cm이상 큰 사이즈의 고구마가 좋다) 먹는 양은 일주일에 약 3키로에서 5키로 정도 먹으면서 행복하게 보냈다.. 집에서 보관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3키로, 쉬는 날이 많이 있을경우 5키로씩 매주 주문해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새로 주문하면서 다른 사이즈, 다른 느낌의 고구마를 먹어보는 것도 좋고, 항상 약간 모자란듯 싶게 고구마가 거의 떨어졌을 때 새로 주문해서 먹으면 기분도 더 좋았다. 2018년 2월 17일 토요일 (부산-> 방콕) - (아침) 고구마 & 커피 - (점심) 부산 모모채식버거 - (저녁) 충무김밥 & 매생이 굴국밥 * 오늘 잠을 잘자고 오랜만에 힘이 솟는다. 안대를 끼고 자서 그런가 고기 덕분인가? 피부 가려움증이 약간 올라오는 듯하기도 하다.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서 이리저리 다니고 산책하고 즐거웠다. 오늘 방콕가는 비행기에서는 모모샌드위치 포장. 2월 18일 일요일 ( 방콕) - (아침) 호텔조식 _ 샐러드와 과일 & 커피 - (운동) 무예타이 1시간 30분 * 체력이 너무 떨어진 것인가 운동 5분만에 다리가 아파왔다. 특히 종아리가 너무 아프다. - (점심) 태국식당에서 채식회식 - 취침 2월 19일 월요일 (방콕-> 서울) _ 이날부터 감기기운이 생김 새벽 비행: 커피1잔 & 망고밥 11시반 점심도착 후 취침 저녁 : 된장찌게 & 고구마 2월 20일 화요일 (OFF) 화요일 모닝요가 Youtube 30분 - (아침) 고구마 & 된장찌게 밥, 누룽지, 야채 - (점심) 채식짬뽕 & 짜장면 - (요가) 아행가수업 1시간 - (저녁) 당근쥬스 1잔 2월 21일 수요일 (OFF) ...

일기 - 비행하며 요가하고 채식하기 2018년 2월 셋째주

  2018년 2월 11일 일요일 (새벽 사이공 -> 인천) - 기내에서 커피한잔 끝 - 집에와서 오후 3시까지 취침. - 일어나서 감자 미역국 & 김치 볶음 - 공연감상(제비다방)에서 맥주1잔.  - 그리고 야식으로 국수 2월 12일 월요일 (OFF : 소중한 휴일) 또 늦잠! (아~ 너무 많은 비행으로, 아니면 소량이지만 연속된 맥주1잔 때문에 또 늦잠) 12시 기상 - (점심)  문턱없는 밥집에서 신선한 비빔밥 - 커피한잔과 차이홍 공부 - 아쉬탕가요가 youtube 1시간반 - (저녁) 두부김치, 현미밥, 감자볶음, 버섯국. * 신선한 야채를 많이 사놨는데 깜빡하고 안먹었다. 내일 도시락으로 싸가야지.^^ - 당근쥬스 한잔 - (야식) 비건 핫쵸코. * 민정이가 달달한게 먹고 싶다고 해서 한번 만들어 봤다. 두유에 비건 쵸콜릿을 녹이고, 약간(반스푼)의 소금과 설탕(티스분1), 그리고 고디바 핫쵸코를 조금 썪어서 만들었다. 대성공~! 2월 13일...

암벽등반과 요가

요즘은 요가에 푹 빠져있다. 동작을 연습하고 호흡을 정리하고 경전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을 수련한다. 수련 하면서 요가가 무엇인지 질문하면, 그것은 마음을 멈추는 거라고 한다. 몸의 근육을 늘리고 자세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다, 어느새 몸을 바라보며 얻는 잠깐의 무심. 그 짧은 행복감. 그것이 요가라고 하는 것이다.  호흡을 유지하며 바라보다 얻는 그 무심. 거기에서 오는 행복감. 멋진 동작을 만들고 부드러운 호흡을 만드는 욕심에서 수련이 계속 되지만 실제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것은 수련 하며 얻는 무심의 행복감이다. 그것 때문에 요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스리 스와미의 요가 쑤뜨라를 읽다 보면, 요가를 하며 아무리 몸을 이리 꼬고 저리 꼬고 한다 해도 생각이 계속 움직이면 요가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특별한 자세를 취하지도 않고 마음 없이 존재한다면 그것으로 완벽한 요가가 된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요가는 오히려 더 어렵다. 가만히 있을 때면 온몸이 간질간질 해지고 모기에 물린 것처럼 다리를 긁거나 불편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가 많다. 그만큼 불편해지고 딴생각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 없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완벽한 요가가 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요가의 정점이 명상이라고 하는 것이고, 그 명상은 더욱 더 어렵다. 머리 속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히려 명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요가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 힘을 빼려고 온갖 동작을 만들면서 무심의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20대에 하던 암벽등반은 매 순간 명상의 연속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 바위에 매달려 있을 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한동작 한동작 최선을 다해서 움직일 때 세상의 모든 생각은 사라지고 오로지 바위와 나의 동작에만 신경을 썼다. 그 외에 어떤 생각도 들어올 수 없었다. 그 무심의 강렬한 행복감 때문에 암벽등반에 빠져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등반인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

다낭 해변에서 행복했던 시간과 책갈피

만일 . 우리의 마음이 이기심으로부터 자유롭다면 , 그리고 각자 모두의 삶 속에서 희생이 있다면 바로 그 세계는 극락이 되며 , 평화와 축복의 거처가 됩니다 . 빠딴잘리의 요가 쑤뜨라 중 무집착에 대해 스리스와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이기심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 , 그리고 희생을 하는 것 ,   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 주어버리는데 기쁨이 있다고 .. 무엇이든 나누는 것 . 실제로 무언가를 주고 , 이기심이 없을 때 행복이 온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 그렇게 주는 기쁨을 맛보다 보면 그 행복감이 너무 커서 언제 또 줄 수 있을까 하는 기다림도 있습니다 . 나는 무집착에서 시작했지만 자꾸 행복을 얻고 있는 것이죠 .  나눠주지만 실제로 내가 더 큰 행복을 받는 거죠 ..  그래서인지 여행지에서 이렇게 짐을 지고 장사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면 무엇이든 하나 사려합니다 . 물론 비싼걸 사주진 못하지만 이삼천원 정도 내에서 굳이 필요 없는 거라도 하나 사면 , 잠시 나마 파시는 분이랑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 작은 돈으로 크게 생색도 내면서 서로 기분도 좋기 때문이죠 . 그냥 못 본 척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구경만 하고 안 산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때면 이 삼 천원 때문에 항상 찝찝한 마음이 항상 들어서 그냥 기분 좋게 작은 거 하나 씩 사는데 .. 이 물건들을 가지고 집에 오면 그 당시 여행했던 추억들이 떠올라서 행복함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 그러니 결국 행복감을 저렴한 가격에 사가지고 오는 행운을 갖게 되는 거죠 .  어제도 다낭 해변 태양 아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