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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꿈 - 김보영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2015년 12월)

인터뷰 (꿈)

환경운동연합, 대한민국 NGO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 상주하며 일을 하는 활동가를 만났습니다.시민단체에서의 역할과 개인적인 꿈. 이 모든것을 이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보영 활동가를 인터뷰 했습니다.


Q (1/16)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이름은 김보영입니다. 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에서 일하고 있고요.

(시민참여팀은 시민들이 어떻게 환경운동에 참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거기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팀이라고 한다.) 전에는 기간제 교사로 일을했어요. 사범대를 졸업해서.. 그러다가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환경운동연합에서 일하게 되었죠

Q (2/16) 식사는 하셨어요?

A 오늘은 특별한 식. “카슈엘라”라는 스페인 가정식요리를 만들어서 바게트 빵이랑 같이 먹었어요. 항상 이렇게 먹는건 아니고요. 얼마전에 요리를 배웠는데 언제 이걸 해먹지 해먹지 하다가 어제 사무실 동료에게 내가 내일 이걸 싸올께 라고 말해서 요리해서 같이 먹었어요 ^^ (평소에도 도시락을 싸와서 드세요?) 평소에도 도시락 싸와서 먹어요. 둘이 먹거나 셋이 먹거나 해요. 여럿이 먹으면 정신이 없으니까 둘셋 혹은 가끔 혼자서 간단히 먹기도 하고요. 밖에서 사먹으면 맛도 그렇고 돈도 아깝기도 하고해서요..저는 집밥을 좋아해요 특히 제가 요리한 밥을 좋아해서 ^^  음식을 잘하는건 아닌데 전 그냥 제가한밥을 좋아해요

Q (3/16) 어렸을 적 김보영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세요.

A (초등학생때?)

똑똑하고 잘 나서는 아이였어요. 반장도 하고, 부반장도 많이 하고 그랬죠. 제가 생각하기에 신동이였어요 ^^. 어떻게 보면 잘난척 많이 하고 똑똑한 척 하는 아이? 중학생때쯤엔 아 내가 너무 똑똑하니깐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덜 똑똑해지자 뭐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친구랑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친구들이랑 놀려고 좀 덜 똑똑해지자 그랬더니 정말 좀 덜 똑똑해진것 같다고 ~” 그러면서 그 시기부터 잘나지도 않고 지극히 평평하구나를 알아갔던것 같아요. (그 이후에 친구들은 더 많아졌나요?) 아… 원래 친구들이랑 잘 어울렸어요. 친구가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한건 아니고요.. 나는 잘난척 하는지 몰랐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

(고등학생때는요?)
정말 평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시기? 그 전에는 공부도 곧 잘했고 좀 못하는 과목도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조금만 하면 금방 잘할 수 있다. 뭐 그런? 그런데 고등학교와서는 노력의 한계가 있는 걸 았았죠. 성적도 중간정도였고. 내가 못하는게 있구나를 하나하나씩 알아갔네요. 수업도 이해가 잘 안되고.

Q (4/16)

마지막으로 사신 선물이 무엇이에요?
A 어제 인동초를 샀어요.
인동초에 대한 백과사전 설명이다. (꽃이 핀 뒤 노란색으로 변한다. 녹차를 우릴 때 함께 넣으면 향이 좋아지나 약간 독성이 있어 오래 먹으면 안 된다. 겨울을 잘 이긴다(忍冬)고 인동덩굴이며 지방에 따라 인동초, 연동줄이라고도 한다.) 윤호섭 교수님이라고 그림 디자인 하시는 분이 계신데, 얼마전에 환경연합 회원들에게 선물할 손수건에 들어갈 그림을 그려 주셨어요. 저는 교수님을 만나로 10번 정도 갔어요. 일 때문에 갔던 거지만 항상 갈때마다, 이게 힐링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개인 적으로 감사한 마음이 있었는데. 얼마전에 교수님께서 작업실에 담쟁이를 심을까? 물어보시는 거에요. 그래서 인동초 잘 자란다고 추천드렸었죠 ^^.
(사시기 전에 어떤 느낌이에요?) 겨울이라 생각보다 많이 비싸긴 했지만 샀어요 ^^. 기대하는 맘이 너무 크니깐 비싸도 샀죠^^. 한단어로 표현하면 기쁨!
(비싼 선물이 되었네요 하하, 그럼 사고난 이후는 어떤 기분이에요?)
걱정이요. 잘 활용하실까? 많이 좋아하실까? 그런 걱정도 있고요. 인동초가 잘 자랄까 그런 걱정도 있어요. 제가 2주전에 먼저 사드릴께요 라고 말을 했는데. 사드린다고 말한 이후로 시간이 쫌 흘려서 땅이 많이 차가워 졌어요. 겨울이 오기전에 심으면 겨울잠을 자고 내년 봄에 잘 자란다고 했는데. 이미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걱정이네요.




(어린이들과 이야기 중이신 교수님)

Q (5/16)

최근의 재미난 애피소드 뭐가 있었어요?

A 사무실에 고양이 밀크가 있어요. 밀크가 몇일전에 맷 비둘기를 잡아왔어요. 의기양양하게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요. 비둘기 털을 막 날리면서요. 그런데 사람들이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고, 기대치 않은 반응에 당황한 밀크는 맷비둘기를 그대로 두고 구석으로 도망갔어요. 그 이후로 2~3일 동안 삐져서 불러도 나오지도 않고 숨어지냈어요. 원래 사람들이 오면 막 반기고 애교부리고 하거든요. 저는 그 상황도 재미있었고요. 아래 그림의 상자에 활동가분이 붙여놓은  “ 맷 비둘기가 쉬고 있습니다. - 치치마세요”, “ 맷 비둘기가 치료중입니다. 고양이 밀크가 들어가지 않게 문을 닫아 주세요”
두개의 글도 생각할 수록 웃음이 나요.








마음 따뜻한 우리의 총장님은, 맷비둘기를 조심스레 상자에 담아주셨고, 냥이 세마리를 키우는 쏭이(다른 활동가분) 동물병원에 다녀왔죠.  주사도 한 대 맞았고요..

Q (6/16) 
요즘 가장 관심을 두고 계신건 뭐에요?

A 29일 회원송년회요.  일단 사람들이 많이 오는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위원회 분들에게, 평소에 자주 참여하셨던 회원분들에게 전화 연락하고 있어요. 이미 홈페이지나 SNS, 문자등은 했지만 직접 전화로 문의하는거죠. 행사준비는 큰 행사가 아니라 무난히 하고 있는데 홍보하고 관심있는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 그게 제일 관심사 입니다.

Q (7/16) 지금까지 보람 있었던 일? 에피소드 위주로 이야기 해 주세요

A. 시민참여팀에 있는게 굉장히 보람이 되요.  2년째 되는데. 작년보다 이 일이 점점 좋아진다고 느낄때 그게 보람이되요. 저는 제가 잘 못하는 걸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혼자서 서류정리를 하거나, 배우고 도전하는 것 그런걸 좋아하는데, 실제로 잘하는 건 사람들 만나고 일을 벌이는 것 그런걸 잘해요. 이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었죠 예전엔. 시민참여팀에서 그렇게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 하고 참여하게 하는걸 하면서. 제가 잘하는 걸 인정하게 된거죠. 예전엔 착하고 오지랍이 넓다는 말이 듣기 좋은 말은 아니였는데, 이젠 내 성향을 인정하면서 부터 이걸 인정하게 된거죠. 시민참여팀에 일하게 되면서 내 성향을 알아가고 그걸 인정하게 된점. 그게 보람있었던 일인것 같아요.

Q (8/16) 과거로 돌아간다면 바꾸고 싶은 일은?

A. 엄마가 틀이를 하게되었어요. 대출을 받아서 했는데.. 10년 전부터 한달에 2만원 씩만 모았으면 되는데. 이것 때문에 대출받게 된 일. 아니 미리 저축을 안할일이 아쉽네요.

Q (9/16)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다시 꼭 하고 싶은 일?

A. 적금 보험을 일찍 들었어요. 이제 20년 만기가 와서 더이상 안 넣어도 되요 ^^ 아직 연금을 타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할건 다 했으니 뭐 좋아요 약간 복권 당첨된 기분도 들고요

Q (10/16) 꿈이 있나요?

A. 공부를 좀더. 개인적으로는 외국어를 잘해서 원서로 책을 읽고 싶은 것이고요.
둘째로는.. 이제 진짜 꿈인데 자신이 없어서. 진짜 꿈이에요..
성장없는 경제에 대해 쉽고 탄탄한 이론체계를 정리하는 것, 환경운동에 관심가지게 된 계기가 성장없는 경제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가 이쪽 분야를 알고싶고 일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건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일본어는 책을 꾸준히 읽고 있고요. 일본어는 공부라기 보다 잊지 않기 위해서 조금씩 책을 보는 것이고, 중국어는 - EBS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작년에 신랑따라 상해에 일년을 살았어요 그때 학원도 다니고 개인교습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하는데 더 잘하고 싶어서 EBS로 공부하고 있어요. 영어는 별로 안하고 있고, 스페인어는 문장쓰기, 책보고 쓰기, 문법책 이렇게 보고 있어요.

둘째로 성장없는 경제에 대해서는
구도환 박사님이 하는 환경사회학 세미나에 참여하고있고요, 이번에 성공회 NGO 대학 정치경제학에 원서를 넣었어요  (사무실 사람들에게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 이야기 하지 못했다고 했다. 혹시나 떨어질까봐서) 세미나는 봄, 가을 학기가 있어서 한 학기당 8번 정도 2주에 한번가거든요 보통 책한권 미리 읽고 가서 세미나 하는거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이번 주제는 20세기 고전 중,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 대해서 공부했는데, 정말 감동을 받았어요. 간디는 환경과는 관련 없을 것 같지만 거대하게 보면 인문학 환경학 경제학 등 전부 관련해서 배우기도 해요.

Q (11/16). 꿈을 이루었을 때 기분을 표현하자면?
A. 꿈을 이루었다는 느낌이 들거 같지는 않고, 내가 한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Q (12/16) 꿈이 이루어 지지 않았을 때 기분을 표현하자면?

A. 그래도 내가 뭔가 한게 있으면 괜찮을거 같아요. 꿈을 위해서 노력을 했느냐 안했는냐 같아요. 홍기빈씨라고 계세요. ‘거대한 전환- 칼폴라니’을 번역을 하고 강연도 하는 분이신데. 10년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를 말하다’라는 책을 쓰시기도 했어요. 10년전에 그 책을 읽었을 때의 그 분과, 10년이 지난후 칼폴라니의 책을 번역하고 경제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어 있는 그 분을 볼때. 제 자신에 대해 통단을 했어요. 하고싶다는 마음만 있었지 달라진게 없던 내 모습 때문에요. 제 좌우명이 “나는 내꿈에 대해서 얼마나 충실했나” 이에요.

Q (13/16) 내년 계획과 앞으로의 계획?

A. 내년엔 꼭 대학원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시민참여팀, 그리고 회원확대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확대 또한 저의팀 미션이에요. 회원확대를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14/16) 지금 생각나는 가장 고마운 사람?

A. 너무 많아요. 먼저는 외할머니. 어린시절에 사랑받고 자란게 커서 중요한데 외할머니가 사랑해 주었던 경험. 저의 자존감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것같아요. 외할아버지도 같이.. ^^ 엄마 아빠보다 더 친했어요. 정서적으로 굉장히 잘 해주셨어요.

Q (15/16) 그 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A. 정말 보고싶다. 딱 진짜 보고싶다.

Q (16/16) 혹시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래서 자기가 믿는 거를 꾸준히 가져가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 인터뷰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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