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의 대부분이 불교신자인 라오스에 거의 모든 가정의 아들이 출가를 하는데, 짧게는 수 개월 길게는 수 십년 혹은 평생을 절에서 보낸다. 그렇게 불교의 동자스님을 보는 것과 공양을 하는 것은 어쩌면 간절한 불자의 마음이고, 아들을 먹이려는 어미의 심정일 것이다.
나는 관광객으로서 공양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새벽 일찍 밖을 나섰다. 그리고 특별히 어린 동자승을 위해 달콤한 쵸콜릿과 과자도 준비했다. 어린 시절 달콤한 사탕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던 나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행복 해할 그들을 떠올리며...
에피소드
이날은 어린 동자승들이 앞쪽에 서고 뒷 쪽으로 갈 수록 나이든 스님들로 공양행진(?)을 하고 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 친구들이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쵸콜릿과 과자 혹은 몇 년간 먹어 보지 못했고 앞으로 몇 년간 맛보지 못 할 달콤한 맛) 과자를 하나씩 주면서 공양을 하고 있는데, 과자 봉지 안의 과자가 손에서 떨어져 나오지 않는 것이다. 어린 동자승이 다급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고 나 또한 마음이 급해지니 과자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그 순간의 찰나가 그 동자승에겐 얼마나 긴 시간이였을까? 그렇게 뒷 행렬에 치여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동자승에게 어리고 어린 우리들의 아이의 울음 어린 얼굴이 있었다. 그렇게 동자승을 보내고 과자와 쵸콜릿이 다 떨어질쯤 공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발걸음에도 어린 동자승의 눈빛이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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