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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만들기 쉬운가?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는 금방 만든다고 이야기 합니다. 벤츠, 폭스바겐, 현대차가 만들기 시작하면 금방 더 좋은 차를 만들거라고 하죠. 배터리와 모터 거기에 현재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하면 훨씬 안정적이고 멋지고 편안한 차를 만들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믿고 있고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전기차는 무엇일까요? 전기로 가는 자동차 그 뿐일까요? 아니면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이자 일상생활의 플랫폼일까요? 

 실제로 전기차는 만들기 쉽습니다. 80년대 삼성에서도 전기차를 만들었고, 1920년대에도 전기차를 만들었었죠. 부품도 단순하고 배터리에 모터만 있으면 움직이니까요. 배터리 기술과 자동차모듈만 있다면 만들어 낼 수 있죠. 그런데 왜 폭스바겐이나 벤츠, 포스쉐 같은 회사들이 테슬라 보다 뛰어난 전기차를 만들지 못 할까요? 아니 만들고는 있지만 전기로 가는 자동차만 만들고 있을 뿐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하는 전기차를 못 만들고 있다고 하는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 1. 폭스바겐 전기차에 56조원 투자 2018.11

동영상 2. 전기차 시대발표 2019년.9월

 위의 글을 보면 2년 전부터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고 자동차를 만들기도 했지만 소비자에겐 완전히 외면 당하는 차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실패를 거듭하다가 결국 소프트웨어의 문제라는 것을 파악하고 최근에 와서야 구글의 웨이모와 테슬라의 초기 모델에 참여했던 GPU회사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죠.

기사 1. 엔비디아 폭스바겐과 협력 

기사 2. 볼보 웨이모와 협력

 이 상황이 처음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만들었을 때와 지금이 저는 너무나 똑같이 느껴집니다. 아이폰이 나오고 많은 언론에서 애플은 핸드폰을 모른다. 핸드폰의 기술이 없다. 노키와와 삼성이 만들면 더 잘 만들 수 있고 대부분의 특허는 전화기 회사들이 가지고 있으니 걱정이 없다는 뉴스만 있었죠. 하지만 사람들은 아이폰을 구매했고 다시는 예전의 전화기로 돌아갈 수 없었죠. 심지어 노키아는 역사속으로 거의 사라졌고, 삼성의 심미안도 사라졌죠. 다만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폰과 나머지 회사들의 폰들로 살아남거나 아이폰만 남았죠. 저는 이게 의미하는 것이 이번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자동차 회사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소프트회사로 변할 것인가? 애플은 소프트회사가 만든 전화기능이 있는 기계였고, 테슬라도 자동차 기능이 있는 컴퓨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고 목표는 확실하죠. 다른 회사들은 지금 우물쭈물 하고 있는 것이 보일 뿐이거든요.

 다시 주제를 전기차로 넘어가겠습니다. 테슬라의 차량을 뜯어 본 일본 엔지니어들이 수많은 ECU로 이루어진 자신들의 차량에 비해, 단순하게 중앙집권적으로 이루어진 모델3를 보곤 자신들은 저것을 따라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각 부품들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중앙컴퓨터의 통제아래 모든 부품이 움직이죠. 이런 시스템을 하루 아침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바보이며, 이러한 시스템은 실리콘벨리의 IT 출신 전문가들이 머리 싸매고 만든 것이라, 기계공학자들이 가득한 내연기관자동차 업계와는 다른 종류일 것입니다. 그 결과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과 같은 회사들이 결국 구글의 웨이모와 엔비디아의 시스템 아래로 들어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죠. 

 즉, 전기차는 만들기 쉽지만, 테슬라 같은 전기차는 만들기 어렵다가 답일 것입니다. 핸드폰은 만들기 쉽지만 아이폰은 만들기 어려운 것처럼. 그리고 한번 테슬라를 이용하게 된다면 다른 자동차로 넘어가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것처럼..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절대 피쳐폰으로 넘어가진 않을 것입니다. 자동차도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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